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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해빗 / 웬디우드

 유튜브의 알고리즘에 의해 굿피플이라는 프로그램을 봤다. 법조계 인턴들이 여러 과제를 수행하는 내용인데 그중 '임현서'라는 분이 가장 눈에 띄었다. 알고 보니깐 현재 유튜버로 활동하고 계시고 슈퍼스타 K, 미스 트롯 등 다양한 활동을 하는 만능 능력자였다. 모두 같은 시간 속에서 살고 있는데 어떻게 그게 가능한 것일까? 나는 그분이 하신 업적(?)들 중 한 가지만 하라고 해도 도저히 그렇게 해낼 수 없을 것 같다. 그렇게 동영상을 한 개, 두 개 찾아보다 밥 먹을 때, 이동할 때 계속해서 자신이 관심 있는 분야에 대한 정보를 찾거나, 동영상을 보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나는 밥 먹을 때, 유튜브를 보고 웹툰을 보는데... 정말 대단한 사람이다라고 생각할 찰나에 이 책을 접하게 됐다. 그분에게는 그렇게 공부를 하는 게 습관인 것이다. 나도 운동을 자주 하는데 회사 동료들이나 친구들은 부지런하다며 대단하다고 한다. 근데 사실 나는 공부에 관해서는 정말 게으르다. 그리고 운동도 부지런해서 한다기보다는 그냥 안 하면 하루가 허전해서 하는 것이다. 그동안 왜 실패했는지,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에 대한 방향성을 알 수 있는 책이었다.

 

1부 . 무엇이 우리를 지속하게 하는가? 

 

나는 "결심중독자"이다. 고등학교 때부터 농담 반, 진담 반으로 내일부터 개 빡공을 항상 외치고 다녔다. 회사에 와서도 내일부턴 진짜 집중해서 일해야지, 마치고 책 진짜 집중해서 읽어야지, 늘 다짐만 하다가 끝났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우리는 43% 정도의 영역을 무의식적인 습관에 의해 살고 있다고 한다. 또한 인간이 제어할 수 있는 의지력은 소모품으로 한계가 있다. 즉, 비범한 사람이 아니라 평범한 사람이라면 누구나 말로만 한 다짐을 지키지 못하는 게 정상인 것이다. 하지만 'just do it', '하면 된다' 등 미디어는 너의 의지력을 키워 해내라고 부축 인다. 25년 해보니깐 나는 하면 되지만 하는 게 불가능 한 사람이고, just do it도 도저히 하기 싫어서 할 수가 없는 사람이란 걸 깨달았다. 아니 정확히 말하면 어떤 영역은 해서 됐고, 다른 영역은 하는 게 불가능했다. 이런 차이는 어디서 왔을까? 

 

- 운동이 습관이 된 집단과, 운동을 하겠다고 목표를 세운 집단에 대해 조사를 했다. 당연하게도 전자가 훨씬 자주 운동을 했다. 하지만 이 연구에서 중요한 점은 운동이 된 습관이 된 집단이 의지력이 강해서가 아니었다. 예를 들어, 후자는 운동을 할까, 그냥 누워서 쉴까 고민을 하며 의지력을 써서 헬스장에 가야했지만 전자는 그냥 당연하게 운동하러 갔다. 공부도 마찬가지이다. 공부를 잘하는 친구는 의지력이 강한 게 아니라 이미 공부하는 게 습관이 되어 우리가 밥 먹는 것처럼 그들에게는 책을 보고 공부하는 게 습관이 된 것이다. 문제는 나쁜 습관도 마찬가지이다. 책을 피면 > 페이스북, 인스타그램을 들어가는 게 습관이 된 사람은 자연스럽게 그렇게 하게 된다. 이러한 것이 무서운 이유는 저런 행위를 하는 게 자신에게 도움이 안 되는 걸 인지하지만 그만둘 수 없다는 점이다. 특히 거대 기업들은 소비자들에 대한 엄청난 분석을 통해 자신의 컨텐츠 등을 소비하게 만든다. 이걸 의지력만으로 극복하기란 불가능하다.

 

- 1부의 주요 내용은 우리를 지속하게 하는 건 의지력이 아니라 습관이다. 또한 인간의 의지력은 제한되어있다. 자신의 결심을 지키지 못한 건 지극히 정상이고 생활의 다양한 부분을 습관으로 만들고 정말 중요한 순간에 의지력을 사용해야한다. 그렇다면 습관은 어떻게 만들어지고 다룰 것인가?

 

2부. 습관은 어떻게 일상에 뿌리 내리는가?

 

(1) 나를 중심으로 상황을 재배열하라. 

 

역장 이론에 이론에 따르면 행동=f(사람, 상황/환경)이라고 한다. 즉 상황에 따라 사람의 행동은 달라진다. 공부를 해야 하는 행동을 만들고 싶으면, 공부하겠다는 의지를 다짐하는 것보다 먼저 환경을 점검하고 할 수 있게 재배열하는 게 먼저다. 절대 의지력을 믿어선 안된다. 

 

(2) 적절한 곳에 마찰력을 배치하라

 

헬스장이 가까우면 가까울수록 운동할 습관을 가질 확률이 높아진다. 여기서는 '거리'라는 요소가 마찰력으로 작용했다.  안 좋은 습관에 대한 마찰력을 높이고, 좋은 습관에 대해서는 마찰력을 줄여야 한다. 

 

(3) 나만의 신호에 반응하라

 

나는 커피를 마시면 책이 잘 읽힌다. 커피라는 신호가 > 책으로 연결되고 긍정적인 습관을 불러일으킨다. 반대로 술을 마시면 폭식을 하게 된다. 술 > 폭식이라는 부정적인 습관이 있다. 뿐만 아니라 하루를 안 좋은 행동으로 시작하면 그 날 전체가 실패하게 된다. 반대로 긍정적으로 시작하면 하루가 긍정적으로 끝나는 경우가 많다. 즉 자신만의 신호로 양성 순환고리를 만들어야 한다. 또 비슷한 욕망을 긍정적인 요소로 대체할 수 있다. 

 

(4) 행동과 보상을 긴밀하게 연결하라

 

만약 보상 없이 어떤 행동이 작동한다면 습관이다. 하지만 습관을 들이기 위해서 인간은 적절한 보상을 받아야 한다. 보상의 중요 포인트는 불확실성과, 즉각성이다. 역설적으로 사람은 확실한 보상보다 불확실한 보상을 좋아하고 그 대가는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 보상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 생각을 해봐야겠다. 물질적인 외재적인 보상도 존재하고 개인의 만족이라는 내재적인 보상도 존재하는데 이걸 어떻게 잘 결합시켜야 할지 잘은 모르겠다.

 

(5) 마법이 시작될 때까지 반복하라. 

 

- 늘 동알 하게 유지되는 안정적인 상황을 조성하라.

- 좋은 습관으로 향하는 마찰력은 줄이고, 나쁜 습관으로 향하는 마찰력은 높여라.

- 행동을 자동으로 유발하는 자신만의 신호를 찾아라.

- 언제나 기대 이상으로, 신속하고 불확실하게 보상하라.

- 마법이 시작될 때까지 이 모든 것을 반복하라.

 

3부. 습관은 어떻게 삶을 변화시키는가?

 

- 사람은 스트레스를 받을수록 더 습관에 의존한다. 이건 새롭게 알게 된 사실이다. 그래서 시험기간에 더 유튜브를 보게 되고 분노의 운동을 한 게 아닐까.. ? 스트레스를 받으면 의식적 자아의 영역이 약해져 평소에 안 하던걸 할 수 있는 힘이 없어지게 된다. 

 

- 사회가 습관에 대해 미치는 영향은 대단히 크다.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커뮤니티에 속하게 되면 좋은 영향을 많이 받게 되고 나쁜 영향을 주는 커뮤니티에 속하게 되면 나쁜 영향을 많이 받게 된다. 의지력과는 상관없이 말이다. 가장 현명한 사람은 나쁜 영향을 주는 커뮤니티에 속하지 않아 애초에 자신의 의지력을 낭비하지 않는 사람일 것이다. 

 

 

 

그들은 목표를 달성하려고 굳이 입술을 꽉 깨물지 않는다.

그들은 언제나 같은 시간과 장소에서 특정한 행동을 반복한다.

그들은 생각하지 않고 행동하고, 한번 시작하면 고민하지 않는다.

그들은 별다른 노력을 기울이지 않고도 날마다 작은 성공을 쟁취한다.

그들은 투쟁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