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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다한 생각

조금 늦게 쓰는 2월 후기... 벌써 3월 중순

2월은 많은 일이 있었다. 

 

만족하기도 했으며, 심심하기도 했고, 외롭기도 했고, 감사하기도 했고, 즐겁기도 했고, 슬펐기도 했던 다양한 감정을 느낀 한달이었다. 

 

엄청 슬픈 일이 있어서 혼자 자취방에서 울고 나 자신을 돌아보고 반성을 했지만, 얼마가지 않아 무뎌지고 나태해지는 내 모습에 실망했다. 늘 행복하게 의지대로 살 수는 없고 중요한 건 그 비율을 잘 조절하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무엇, 무엇을 해야지라고 다짐했지만 대부분 실패했다. 그 원인은 내 스스로 방향성이 명확하지 않은 것 같다. A라는 것을 한다고 해서 내 인생이 딱히 좋아질 것 같지도 않고 재미도 없고 말이다.. 그렇다고 아무것도 안하고 있으면 우울해지고 무기력해지니 참 지랄맞은 성격이다.

 

부서에서 내 업무는 대학교 때 내가 미치도록 싫어한 CAD쪽 일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학부 때 D를 받은 과목이 2개가 있는데 제조 설계랑 바로 공업제도(CAD)수업이다. 후... 그냥 하기 싫고 내가 왜 이걸 해야하나 싶어서 그냥 던져버리고 IT쪽 공부를 했는데 IT회사에 들어왔더니 돌고돌아.. CAD를 보게 될줄 상상도 못했지만 나름 도전이라 생각한다. CAD만 잘 적응해도 과거의 나랑 비교했을 때는 엄청 성장한 건데 하고 싶은게 너무 많은 건 아닐까 반성해본다. 

 

그리고 머리를 시원하게 밀었는데 다음에 머리가 자랐을 때는 지금과 다른 내 모습을 생각하며 이발했다. 3월 중순이고 날이 좋은데 지난 달 보다 멋지게 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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