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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다한 생각

블로그를 하는 이유와 글쓰기에 관하여....

 블로그에 글을 업로드하고 삭제하기를 계속해서 반복해왔고 또 이전 글을 모두 삭제했다. 바쁘다는 핑계로 글을 쓰지 않았지만 본심은 내가 적은 글들이 너무 형편없이 보였다. 같은 책을 읽어도 남들이 멋진 말로 2,3 page가 넘어가는 감상문을 보며 억지로 꾸깃꾸깃 한 페이지를 쓰고 있었다. 지금 글을 쓰는 이 순간도 어떤 말을 적어야 할지 얼마나 적어야 할지 상당히 부담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시 블로그를 시작하고 글을 써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먼저, 남기지 않으니 불안했다. 평소 떠오르는 생각이나 관념을 머릿속에서 잡아두니 계속 머리가 복잡해졌다. 사랑, 행복, 도덕, 정의 등 무거운 단어들이 세상의 복잡성과 함께 나를 괴롭혀 이들을 글로 정리할 필요성을 느꼈다. 두 번째는 지식의 보존이다. 책을 읽고 강의를 들었다. 그 당시에는 다 알 것 같았지만 막상 뒤돌아보니 남는 게 별로 없었다. 공부한 내용을 정리하면서 지식을 확장하고 싶다.

 

 반성

  왜 항상 블로그를 오래 운영하지 못했을까? 이 주제에 대해서는 좀 더 고민해볼필요가있다. 끈기가 부족하다거나 습관이 안되어있는 것도 맞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점 나 스스로가 내가 쓴 글을 창피해한다는 점이다. 

 다시 정리해보면 나는 내 글이 못나보이기 때문에 블로그에 글을 쓰지 않는다. 논리적으로 스스로에게 이게 왜 말이 안 되는 소리인지 알려줄 필요가 있다. 글을 잘 쓰려면 많은 글을 써야 한다. 그렇기에 내 글이 못나 보인다면 더 열심히 더 많이 써야 한다. 그리고 블로그에 글을 못쓴다고 아무도 뭐라고 할 사람은 없다.

 

어떻게?

 그렇다면 어떤 식으로 블로그에 글을 업로드할까? 맛집, 일상, 독서, IT 등 글의 소스는 정말 많다. 이제 사회초년생으로 회사원이 되는 입장을 고려해볼 때, 맛집이나 일상이야기를 쓰는 건 다소 어렵겠다. 또한 블로그를 하는 게 스트레스가 되면 안 된다. 그래서 어떤 특정 주제를 정하기 보단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해야겠다. 하지만 꾸준함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된다. 우선적으로 일주일에 한 개씩은 자유주제, 자유양식으로 글을 써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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