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독서와 코딩 공부를 하지 못했다.
퇴근하고 바로 헬스장으로 발걸음을 돌려야 했는데,, 실수로 집에 들어와서 뒹굴뒹굴 유튜브를 보느라 시간을 날려먹었다.
운동
- 데드리프트 : 20kg * 10 * 1set, 60kg * 10 4 set, 80kg * 8 1 set
- 사이드레털레이즈 : 6kg * 10 * 5 set, 3kg * 10 * 5 set
- 밀리터리 프레스 : 빈바 * 15 * 3 set, 10 2 set
- 머신 프레스 : 10kg * 10 * 5 set
헬스장에서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맨날 나한테 짖던 강아지가 오늘은 얌전하게 졸졸 따라와서 그 순간 기분이 좋았다. 아침에 일어나서 책을 읽기는 했는데 무슨 말인지 이해가 잘 가지 않아 주말에 제대로 봐야겠다.
걷다가 죽음의 수용소라는 책에서 나온 문장 중 정확하게 기억은 나지 않지만 "삶은 우리에게 매 순간 질문을 던진다"라는 구절이 떠올랐다. 이 의미를 생각해봤는데 삶은 개개인에게 모두 다른 질문(문제를) 준다. 그래서 우리는 이 질문에 대해 진실하고 최선을 다해서 답해야 한다. 객관적으로 시련이 있는 사람일지라도 시련을 극복할 기회를 얻었으니 한 발, 한 발 내디뎌 살아가야 한다. 좋은 삶이란 누구보다 잘되는 게 아니라 매 순간 최선을 다해 질문에 답하는 것이다.
처음에는 무슨 성인군자 같은 말인가 했지만 결국 나도 이러한 논리로 귀결하는 중이다. 왜냐하면 나는 솔직하게 객관적으로 사회에서 잘난 사람이 될 자신이 없다. 피곤하고 지친다. 하지만 내가 가진 위치에서 진실되지 못해 좌절하고 어떨 때는 성취하고 행복하고 이렇게 사는 건 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그렇게 살다 죽어도 괜찮을 것 같은 느낌이 든다.